자고 일어나면 목이 뻐근하신가요? 내 몸에 맞는 '베개 높이' 찾는 법 (수건 활용)
자고 일어나면 목이 뻐근하신가요? 내 몸에 맞는 '베개 높이' 찾는 법 (수건 활용)
"비싼 경추 베개를 샀는데 왜 더 불편할까요?"
수십만 원짜리 유명한 베개를 사서 며칠 베고 잤다가, 목이 결려서 다시 예전 솜베개로 돌아온 경험 있으신가요?
그건 베개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, '내 목 높이'와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사람마다 목의 굵기, 어깨너비, 뒤통수 모양이 다 다른데, 기성복처럼 똑같은 높이의 베개를 쓰는 건 사실 말도 안 되는 일이죠.
오늘 돈 한 푼 안 들이고 집에 있는 수건 한 장으로 나에게 딱 맞는 '인생 베개 높이'를 찾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.
1. 베개가 너무 높으면 거북목이 심해지고 기도가 좁아져 코를 골게 됩니다.
2. 정자세로 잘 때는 목 아래 공간을 채워주는 6~8cm 높이가 적당합니다.
3. 옆으로 누워 잘 때는 어깨 높이를 고려해 10~15cm로 높여야 합니다.
1. 베개 높이가 수면을 망치는 과정
베개는 머리를 받치는 게 아니라 '목(경추)'을 받치는 도구입니다.
우리 목뼈는 완만한 C자 곡선(C-Curve)을 그리고 있는데, 잘 때 이 곡선이 유지되어야 근육이 쉴 수 있습니다.
🔺 베개가 너무 높을 때 (가장 흔한 케이스)
- 고개가 앞으로 꺾이면서 일자목, 거북목이 악화됩니다.
- 기도가 눌려서 숨길이 좁아지니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생깁니다.
🔻 베개가 너무 낮을 때
- 목이 뒤로 젖혀지면서 턱이 들립니다.
- 목 앞쪽 근육이 긴장되고, 입이 벌어져 입 마름(구강 호흡)이 발생합니다.

2. 자는 자세별 '골든 높이' 계산법
내가 평소에 하늘을 보고 자는지, 옆으로 누워 자는지에 따라 필요한 베개 높이가 완전히 다릅니다.
① 정자세 수면 (하늘 보고 잘 때)
가장 이상적인 자세입니다. 목 밑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필요합니다.
- 추천 높이: 남성 기준 약 6cm ~ 8cm
- 포인트: 머리는 낮게, 목은 단단하게 받쳐줘서 이마와 턱의 각도가 5도 정도 기울어지는 것이 좋습니다.
② 측면 수면 (옆으로 누워 잘 때)
어깨너비 때문에 정자세보다 베개가 더 높아야 합니다.
- 추천 높이: 남성 기준 약 10cm ~ 15cm
- 포인트: 옆에서 봤을 때 목뼈와 등뼈가 일직선이 되어야 합니다. 너무 낮으면 어깨가 짓눌려 결리게 됩니다.
3. 0원으로 끝내는 '수건 베개' 테스트
당장 새 베개를 사지 마세요. 집에 있는 수건으로 내 높이부터 찾아야 실패가 없습니다.
- 준비물: 수건 2~3장.
- 만들기: 수건을 돌돌 말아서 목 뒤(목이 쏙 들어간 부분)에 받칩니다.
- 테스트: 누웠을 때 시선이 천장을 향하고,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편안한지 확인합니다.
- 조절: 수건을 한 장 더 깔거나 덜어내며 1cm 단위로 높이를 조절합니다.
오늘 밤 이렇게 수건으로 높이를 맞춰서 자보고, "아, 나는 7cm가 딱이구나"라는 감이 오면 그때 그 높이에 맞는 경추 베개를 구입해도 늦지 않습니다.

결론: 아침 컨디션은 목이 결정합니다
"잠을 잘 잤다"는 건 단순히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자세의 문제입니다.
오늘 밤 당장 침대에 누워서 체크해 보세요. 내 베개가 목을 C자로 받쳐주고 있나요, 아니면 목을 꺾어놓고 있나요?
베개 높이 1cm만 바꿔도, 내일 아침 어깨 위에 앉아있던 곰 한 마리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.